1979년, 대학 전공으로 선택한 통계학은 학사부터 박사 학위에 이르기까지 나를 성장시킨 학문이었다.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에는 30년 동안 대학교에서 강의를 이어오며 내 삶의 중심이 되었다.
1999년에는 대학 강의 노트를 웹페이지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는 한남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통계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지식을 나누는 첫걸음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강의와 연구에 사용된 통계 계산 소프트웨어도 SAS에서 R을 거쳐 현재의 Python으로 진화해왔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나의 통계 여정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했다.
강의실을 넘어 다양한 연구와 자문을 통해 쌓아온 통계 적용의 노하우는 Python을 활용한 실습 중심 강의 노트에 녹아들었다. 이는 데이터 분석 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시키고, 실제 데이터로부터 통찰을 이끌어내는 통계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이제는 이러한 경험과 자료를 기반으로 개인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통계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이 블로그는 통계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고, 통계가 우리 삶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함께 탐구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사실 이 블로그는 3년 전에 개설되었으나, 매번 시작만 하고 작심삼일로 멈춰 텅 빈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대학교를 떠날 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블로그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로 다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제는 멈춰 있던 블로그에 활기를 불어넣고, 또 다른 30년의 통계 이야기를 써 내려가려 한다.
이 블로그는 단순한 기록의 공간을 넘어 통계학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될 것이다. 모든 이가 통계를 통해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며, 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